봉준호 감독.배우 송강호, '황금종려상' 들고 환영 속에 귀국

봉준호 감독,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라 겹경사'

김유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5/27 [22:43]

봉준호 감독.배우 송강호, '황금종려상' 들고 환영 속에 귀국

봉준호 감독,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라 겹경사'

김유진 기자 | 입력 : 2019/05/27 [22:43]

<인뉴스TV/김유진 기자>

 

27일 오후 3시15분께,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50) 감독이 귀국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봉 감독은 “제 개인에게도 처음 있는 수상이지만,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라 겹경사”라며 “한국 관객 여러분들과 만남이 남아있어 굉장히 설렌다”고 말했다.

 

배우 송강호(52)는 “봉준호 감독님께서 지난 20년 동안 노력해온 결과물이 이렇게 정점을 찍은 것 같아 자긍심도 있고 보람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 감독과 송강호는 환영하는 인파들을 향해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꺼내 보이며 화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봉 감독은 취재진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집에 가고 싶다”며 “강아지 쭌이가 보고 싶고,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도 같은 질문에 “집에 가고 싶다”면서 “8일간 나갔다 왔는데 거리도 멀고 많이 지친다”고 말했다. 

 

한편, 입국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수상이 한국 관객과 함께 만들어온 성과임을 강조했다. 

 

송강호는 “한국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봉 감독은 “칸영화제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큰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 사진기자들 앞에서 봉 감독이 무릎을 꿇고 송강호에게 트로피를 건네는 모습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송강호는 “감독님의 퍼포먼스에 깜짝 놀랐고,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한 뒤 “제가 대표로 이 자리에 있지만, 저뿐만 아니라 정말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 작품”이라고 성원을 부탁했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현재 영화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흥행성적이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6년, 봉 감독과 송강호가 함께한 ‘괴물’은 1301만 관객을 동원해 당시 역대 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2013년, ‘설국열차’는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다국적 프로젝트로 세계무대에 두 사람의 이름을 알리며 국내에서도 10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영화 ‘기생충’은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와 정보기술(IT) 기업 CEO인 박 사장(이선균)네가 뒤얽힌 블랙코미디로 전 세계 192개국에 사전 판매되며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생충'은 사회적 메시지를 적절하게 버무려온 ‘봉준호 표 장르 영화’의 절정이라는 호평도 나왔는데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의 “봉준호가 곧 장르”라는 호평에 대해 봉 감독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라며 “그 문장 한 줄이 수상한 것만큼이나 기뻤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된다.

 

<김유진 기자/innewstv@i-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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