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선 총괄PD 사퇴, 양민석 대표도 사의

비아이 사건 처리에 양 프로듀서가 직접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불거지기도

김유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6/15 [01:59]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선 총괄PD 사퇴, 양민석 대표도 사의

비아이 사건 처리에 양 프로듀서가 직접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불거지기도

김유진 기자 | 입력 : 2019/06/15 [01:59]

 

‘버닝썬’ 사태와 마약, 경찰 유착 의혹 등 이어지는 논란에 휩싸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이어 양 프로듀서의 친동생인 양민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양 프로듀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로 와이지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전했다.

 

양 프로듀서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면서 “더 이상 와이지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최근 불거지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몇 시간 뒤, 양 대표이사도 내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 놓겠다 라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에스엠과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3대 기획사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 투애니원의 박봄 등 소속 가수들이 대마초와 약물 관련 혐의를 받고 법적인 처벌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누리꾼들로부터 ‘와이지 약국’이라는 조롱까지 받아야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 초, 서울 강남 클럽에서 발생한 이른바 ‘버닝썬 사태’는 양 프로듀서를 구석으로 몰았다.

 

'버닝썬 사태’는 마약과 성폭력, 불법촬영, 경찰 유착 의혹으로 번지면서 빅뱅 승리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양 프로듀서 자신도 성 접대 의혹에 휩싸이면서 더는 총괄 프로듀서를 유지하기가 힘들게 됐다.

 

결정적인 것은 지난 12일, 역시 와이지 소속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가 과거 마약을 사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양 프로듀서가 더는 견디기 힘들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아이는 즉시 그룹을 탈퇴했지만, 비아이 사건 처리에 양 프로듀서가 직접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경찰 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김유진 기자/innewstv@i-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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