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시민 10만여 명, 촛불문화제 열고 아베 정권 규탄

일한평화네트워크.일한평화연대.일본전국노동조합총연합 등 일 시민사회단체도 참석

김유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8/15 [23:19]

성난 시민 10만여 명, 촛불문화제 열고 아베 정권 규탄

일한평화네트워크.일한평화연대.일본전국노동조합총연합 등 일 시민사회단체도 참석

김유진 기자 | 입력 : 2019/08/15 [23:19]

 

<인뉴스TV/김유진 기자>

 

광복 74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광화문에 10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인파가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 등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베 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공동대표단 발언을 통해 "아베 정권이 역사 왜곡과 경제 침탈을 자행하는 것은 평화 헌법을 바꿔 군사 대국화로 가기 위함이기 때문에 아베의 경제 침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일본의 양심적 민주 시민은 물론 아베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과 굳건히 손을 맞잡고 시민이 승리할 때까지 촛불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촛불문화제에는 일한평화네트워크, 일한평화연대, 일본전국노동조합총연합 등 일본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한일 연대에 대한 증언도 이어갔다. 

 

다카다 겐 한일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을 타도하여 일본의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7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정권이 목표로 했던 2/3 이상의 의석을 얻지 못한 것은 일본 시민운동의 큰 승리이지만 여전히 아베 정권이 다수당인 상황이 굉장히 억울하다"고 전했다.

 

다카다 대표는 "오늘 여러분이 'NO아베' 구호를 들고 거리에 나서게 된 것은 일본 시민운동의 목표가 아직까지 완수되지 않은 탓"이라면서 "일본 시민의 이름으로 한국 시민과 손잡고 아베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을 조각한 김서경 작가는 "평화의 소녀상, 아베 비판, 천황 반대, 야스쿠니 신사 반대, 헌법 9조 수호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된 트리비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이 3일 만에 중단되었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일본 시민의 평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그 다음 날부터 일본에서 많은 시민이 전시 재개를 위해 지금까지도 시위를 계속하는 것을 보면서 소녀상이 그 이름에 걸맞게 평화의 소녀상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예비부부 한 쌍도 연단에 올랐는데 성치화 씨는 "결혼이 코앞인데도 결혼식 준비를 잠시 미루고 답답한 마음에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싶어서 왔다"면서 "결혼하는 날 지소미아가 연장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저희의 결혼식에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종각역, 조선일보 사옥 방향으로 행진했다.

 

<김유진 기자/innewstv@i-innews.com>

  • 도배방지 이미지

성난 시민 10만여 명, 촛불문화제 열고 아베 정권 규탄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