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여야 신경전

한국당은 조 후보자 모두발언 안 듣겠다, 민주당은 그럼 청문회 왜 하나? 공방

윤원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9/06 [22:03]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여야 신경전

한국당은 조 후보자 모두발언 안 듣겠다, 민주당은 그럼 청문회 왜 하나? 공방

윤원태 기자 | 입력 : 2019/09/06 [22:03]

 

<인뉴스TV/사진=신대식 기자>

 

6일, 지명된 지 29일 만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는데, 초반부터 법사위 여야 간사는 조 후보자의 모두발언과 관련해 들어야 할 지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의사진행을 통해 "지난달 14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됐는데, 오늘에서야 청문회가 열리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불거진 것은 사상 최악"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급기야 검찰에서 강제수사를 개시해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국가적 망신이니 청문회를 해선 안 된다는 많은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를 청문회장에 앉혀 낱낱이 밝히라는 주문도 많아 고민 끝에 오늘 청문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이러한 조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식의 모두발언은 듣고 싶지 않다"면서 "한국당 간사 입장에서 후보자의 모두발언은 서면으로 대체하고 바로 질의.답변으로 들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간사 송기헌 의원은 의사진행을 자청해 "어렵게 열린 청문회인 만큼 차분하게 물어보고 후보자의 대답을 듣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며 "정상적으로 진행해 달라. 초반부터 후보자 질책하는 발언으로 청문회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여야 간 신경전을 벌인 끝에 한국당 소속 여상규 위원장은 관례를 벗어나 조 후보자에게 "모두발언을 하겠느냐"고 물었고, 이에 조 후보자는 발언하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박탈감과 함께 깊은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법무.검찰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원태 기자/innewstv@i-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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