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유해발굴 현장인 전방 '화살머리고지' 찾아

'한반도 상황이 변화하면 군사분계선 넘어 유해를 함께 발굴하는 날이 올 것'

이창재 기자 | 기사입력 2019/11/15 [19:37]

이낙연 총리, 유해발굴 현장인 전방 '화살머리고지' 찾아

'한반도 상황이 변화하면 군사분계선 넘어 유해를 함께 발굴하는 날이 올 것'

이창재 기자 | 입력 : 2019/11/15 [19:37]

 

 

15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반도 상황이 변화하면 군사분계선 넘어 유해를 함께 발굴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현장을 방문해 “미국, 프랑스 할 것 없이 공동작업과 발굴, 확인, 송환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총리의 방문은 당시 오찬에서 현장을 방문해 달라는 장병들의 건의를 수용해 이뤄졌는데, 박재민 국방부 차관, 허욱구 유해발굴감식단장, 최병환 국무1차장 등이 함께했다.

 

이 총리는 지난 6월17일,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실무자들과 유해발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유가족 등 20여명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이곳에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미군.프랑스군과 북한.중공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국방부는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50여명, 미군·프랑스군 전사자 100여명 등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공동으로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지난 4월1일부터 우리 군이 단독으로 지뢰 제거 작업과 전사자 유해발굴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발굴 작업을 통해 현재까지 유해 1937점, 유품 약 5만2000여점 등이 발굴됐다.

 

이 총리는 “화살머리고지에서만도 6.25 전사자와 실종자 유해가 다수 발굴됐다”며 “최후의 한 분까지라도 모시는 게 후대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더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면서 “다만 유해발굴 현장에 지뢰가 많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확산으로 유해 발굴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달 4일 재개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 도배방지 이미지

이낙연 총리, 유해발굴 현장인 전방 화살머리고지 찾아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