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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입은 인천 '라면 형제', 동생 B군 안타깝게도 사망

화재 당시, 형보다 유독가스 더 많이 마셔 호흡기 손상 컸던 것이 원인인 듯

김성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0/21 [22:27]

화상입은 인천 '라면 형제', 동생 B군 안타깝게도 사망

화재 당시, 형보다 유독가스 더 많이 마셔 호흡기 손상 컸던 것이 원인인 듯

김성주 기자 | 입력 : 2020/10/21 [22:27]

 

 <사진=형제가 사고 전,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던 모습>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화재 발생 한 달여 만에 숨져 안타까움을 던져줬다.

 

21일, 경찰은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A(10)군의 동생 B(8)군이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B군은 전날 오후부터 호흡 곤란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등 상태가 갑자기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화재 당시 유독 가스를 많이 들이마셔 손상이 심한 호흡기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으나 이후 기도폐쇄 증상으로 이날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2시간 넘게 받았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에 1도 화상을 입은 B군은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 형과 함께 의식을 완전히 되찾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다행으로 형인 A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끔 들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두 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 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엄마가 외출하고 없는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형제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곳곳에서 두 형제를 위한 기부금이 모이기도 했는데 지난 5일, 인천시 미추홀구의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은 시민 750명이 이들 형제에게 1억28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고 전했다.

 

지정 기탁은 기부자가 기부처와 기부 금품의 용도를 정해 기부할 수 있는 절차로, 대다수 후원자는 A군 형제의 치료비로 기부금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말, 인천시교육청은 소속 직원들이 모은 성금 1463만3000원을 이들 형제가 다니던 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동생이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성주 기자/innewstv@i-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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