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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영화인들 성명 발표 기자회견 개최

왜 구명조끼를 안 입었느냐고 물었는데 자신의 조끼를 친구에게 주었다는 그 아이에게 이제 다음 순서는 너라고 했지만 끝내,

박기문 기자 | 기사입력 2020/11/23 [17:26]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영화인들 성명 발표 기자회견 개최

왜 구명조끼를 안 입었느냐고 물었는데 자신의 조끼를 친구에게 주었다는 그 아이에게 이제 다음 순서는 너라고 했지만 끝내,

박기문 기자 | 입력 : 2020/11/23 [17:26]

 

  <인뉴스TV/박기문 기자/청와대분수대광장>

 

  <인뉴스TV/박기문 기자/청와대분수대광장>

 

  <인뉴스TV/박기문 기자/청와대분수대광장 /세월호마지막생존자김성묵씨>

 

지금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45일째 곡기를 끊고 단식을 하는 김성묵 씨가 있습니다.

 

그는 2014년 4월 16일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30명의 아이들을 구하고 마지막으로 빠져 나온 의인으로 불리우는 분입니다.

 

그러나 그는 참사 이후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니었던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는 구하지 못한 아이의 눈빛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왜 구명조끼를 안 입었느냐고 물었는데 자신의 조끼를 친구에게 주었다는 그 아이에게 이제 다음 순서는 너라고 했지만 가라앉는 세월호에서 도저히 그 아이를 구할수가 없었던 상황에서 눈이 마주친 것입니다.

 

그는 세월호에서 빠져나온 그 순간부터 귀가 안 들리고 잇몸이 주저 앉았습니다. 치아도 빠져나가 몇개 남지 않았습니다. 충격에 스트레스에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도저히 과거처럼 정상적인 삶을 살수가 없었습니다.

 

김성묵 씨가 원하는건 단 하나. 참사의 진실규명입니다. 

 

공소시효 5개월, 대통령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있는데 '사참위(세월호 참사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조사권으로는 청와대ㆍ국정원ㆍ기무사ㆍ해수부ㆍ해경ㆍ검찰ㆍ경찰 등 어마무시한 권력기관들의 자료 조사조차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목숨을 걸었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범정부합동수사단을 꾸리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를 해야만 합니다. 현행법에서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 선례도 많습니다.  

 

지금도 관련 자료들이 하나 둘 조직적으로 은폐되고 폐기되는 현실에서 조사권이 아닌 수사권을 가진 강력한 범정부 수사기관이 직접 수사에 나서야만 비로서 진상규명에 접근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요!!

 

김성묵 씨도 살리고 진실규명도 할수 있도록 이와같은 사실을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고 마음으로라도 힘을 실어주십시요!! 보태주십시요!!!   물속에 빨려들어가는 그 아이의 눈빛...영원한 트라우마입니다.



영화인들이 11월 23일(월) 오후 2시에 청와대 분수대 앞 김성묵씨 단식 장소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양기환 대표, 전국영화산업노조 안병호 위원장,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독립영화협의회 낭희섭 대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장수 부집행위원장,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민용 감독 등이 참석해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영화인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인들은 “세월호 생존자인 김성묵씨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탄식투쟁’단과 함께 4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고, 공소시효가 코 앞임에도 책임자 처벌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성명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11월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설치되어 진실이 밝혀질 것은 기대했지만 기대는 또 다시 무너졌다”며 “’수사’가 아닌 ‘조사’라는 완곡한 방법으로는 자료 취합 자체도 불가능하다”면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세월호와 관련없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세월호 범정부 합동수사단’을 만들어 직접 수사하게 해달라는 김성묵씨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단식투쟁단’의 입장에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영화인 성명에는 육상효, 임순례, 정기영 감독과, 문소리, 설경구, 엄정화, 엄혜란 배우, 김윤미, 심재명, 최용배 영화제작자와, 박광수, 신철, 이준동 영화제집행위원장 등 252명의 영화인이 동참했다. 영화인들은 지난 2014년 8월 9일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세월호 단식 농성에 동참 한 바 있다.

 

첨부1) 영화인 성명 기자회견문

 

"세월호의 진상규명, 대통령께서 직접 수사를 지시해야 합니다!!!"

 

2014년, 우리 영화인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 생존자인 김성묵 씨는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단식투쟁단’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풍찬노숙 45일째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고, 공소시효가 코앞임에도 책임자 처벌은 언감생심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11월,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이듬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하지만 밝혀낸 것은 없습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그해 11월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설치되었습니다.

 

촛불 시민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이니 이제야 말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조사’라는 완곡한 방법으로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해수부 등 정부의 제 기관들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조차 없는 상태에서 자료 취합 자체도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사참위의 활동기간 연장, 공소시효 정지, 사법경찰관리권한 부여를 골자로 한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니 기다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법경찰관 권한이란 검찰이 지휘한 대로 조사만 할 수 있는 권한에 불과합니다. 즉 ‘수사’가 아닌 사참위의 ‘조사’ 요구에 정부의 막강한 권력기관들이 이번엔 마음 바꿔 자신들의 캐비닛을 열어줄 것이니 기다려 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한 번 더 품어보라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속이 타들어갑니다. 연장된 사참위 활동기간 그나마 남아 있는 증거자료들조차 사라질까봐, 진상규명은 영원히 불가능해질까봐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우리 영화인들은 이러한 이유로 대통령께서 강력한 의지로 부처에 지시하여 세월호와 관련없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세월호 범정부 합동수사단'을 만들어 이들이 직접 수사하게 해달라는 김성묵 씨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단식투쟁단’의 입장에 뜻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조사’가 아닌 ‘수사’입니다.

 

우리들부터, 정부 권력기관들이 사참위의 조사에 응할 것이라 기대했던 그 가벼움을 반성합니다. 진상규명의 책임이 있는 정부 역시 과거의 결정이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강력한 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의지로 '범정부 합동수사단'을 만든 선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촛불 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자신의 역할을 직시하길 진심으로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촛불정부, 세월호 정부가 문재인 정부입니다!

 

2020년 11월 23일.

 

세월호 진상규명을 바라는 영화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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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문 기자/erunses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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