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너무나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5조원대 다단계사기 MBI 피해자 장순현 선생님의 사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장 선생님은 33년간 브라질에서 일하면서 벌은 돈을 가지고 귀국하였습니다. 그런데 MBI 모집책에게 속아서 전재산을 날렸습니다.
MBI 모집책은 인천경찰청 근처에서 사무실 2개를 잡아놓고 영업을 하였습니다.
모집책의 남편인 고영천은 인천경찰청에 근무하던 경찰이었는데 근무 후 사무실에 들러서 피해자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어울리면서 부인의 다단계영업을 도왔습니다.
심지어 경찰관은 MBI 피해자들과 함께 MBI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러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경찰관을 믿고 MBI에 투자하였고 인천에서 많은 피해자가 생겼습니다. 장선생님도 이런 수많은 피해자 중 한분입니다.
장 선생님은 조국에 귀국한 후 사기를 당해서 전재산을 잃었고 가족들은 풍비박산 났습니다. 이 와중에 장선생님의 사모님은 건강이 악화되어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모님은 시름시름 앓다가 운명하시게 되었습니다.
추적60분에서는 올해 8월 11일 MBI 사기에 대해서 보도했는데 장선생님과 병원에 계신 사모님의 사연이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보도가 있은지 한 달도 않되어 사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사모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사기꾼들로부터 돈을 꼭 찾아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기당한 돈을 찾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것입니다. MBI에 사기를 당하지 않았다면 장선생님과 사모님의 가정은 풍비박산나지 않았을 것이고 사모님의 건강은 악화되지 않고 지금도 행복하게 지내셨을 것입니다.
사기는 살인입니다! MBI는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다단계 국제사기집단입니다. 주범인 테디토우는 말레이시아에서 도주하여 태국으로 도주하였는데 태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8만명으로부터 5조의 사기를 쳤음에도 모집책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MBI 한국총책 안성옥은 7년간 해외로 도피했다가 2021년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지만 고작 징역 4년을 선고받았을뿐입니다. 사기는 기소도 되지 않았고 다단계 불법영업을 하였다는 사실만으로 징역 4년만 선고 받았을 뿐 입니다.
그런데 안성옥의 하위에 있는 모집책들은 사기와 다단계불법영업으로 기소되었습니다. 안성옥은 사기로 기소되지 않았지만 안성옥 하위의 모집책들은 사기로 기소된 것입니다. 봐주기수사입니다. 사기로 기소된 모집책들도 고작 징역 4년 2년 1년의 가벼운 형만 선고받았을뿐입니다.
장선생님에게 사기를 친 MBI 모집책은 지금까지도 기소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다른 다단계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인 경찰관은 인천의 경찰서에서 수사심사관으로 재직중입니다. 장선생님의 가정을 파탄내고 장선생님의 사모님을 죽음으로 내몬 자들은 아직도 멀쩡하게 활보하고 있습니다. 부인은 다른 다단계영업, 남편은 경찰관을 하면서 호위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극을 만든 것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경찰과 검찰, 그리고 솜방망이 처벌을 한 법원입니다. 이들은 사기꾼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MBI 사기꾼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비호해온 자들까지 일망타진해야 장선생님 사모님의 억울한 원혼을 달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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