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풍등거리에서 150원 짜리 생맥주를 마셔요

정찬희 기자의 14박15일 베트남 자유여행기- 7

정찬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5/23 [17:12]

호이안 풍등거리에서 150원 짜리 생맥주를 마셔요

정찬희 기자의 14박15일 베트남 자유여행기- 7

정찬희 기자 | 입력 : 2018/05/23 [17:12]

 

요즘은 국내물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차라리 해외여행이 더 저렴하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솔직히 항공료만 빼고 생각한다면 그 말이 맞다고 할 수 있다.

동남아에는 조식포함 5천원 짜리 도미토리, 350원 닭꼬치, 1000원 소고기 쌀국수 등등 만원 짜리 한장만 가지고도 푸짐하게 누릴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하다.

 

여행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인뉴스의 바램.

베트남 호이안과 맥주 이야기, 시작해본다.

 

▲   베트남 호이안의 풍등들    © 정찬희 기자

 

▲ 호이안 일본교 인근 올드타운     © 정찬희 기자


훼(HUE 후에)에서 며칠간 머물고 이번에는 풍등 야경으로 유명한 호이안(Hoi An)으로 향했다.

훼에서 버스 3-4시간 거리. 

숙박은 역시 아고다 앱을 통해 찾았고 이번에는 일 1만원 짜리 호텔 도미토리를 선택했다.

수영장과 조식에 마음이 끌렸다. 보통 도미토리는 일5천원 안쪽이 대다수이다.

 

▲ 도미토리 6층에서 내려다본 수영장     © 정찬희 기자

 

비록 시트를 매일 갈아주지 않고(기존의 시트를 다시 호텔식으로 깔아주는게 전부), 체크인 안내서에 하루 물2병 준다고 써놓고 한병만 주는 일은 있었지만, 수영장과 조식이 있다는 점에서 호텔은 확실히 일반 도미토리보다는 좋았다.

 

▲ 호이안의 아침     © 정찬희 기자


호이안의 아침은 상쾌했다. 길을 나서면 꽃냄새가 가득했고 길은 꽃나무들로 아름다웠다.

하지만 호이안이 유명한 이유는 밤에 있다.

밤이 되면 일본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해서 일본교라고 이름붙은 다리가 있는 올드타운은 호이안 풍등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커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호이안의 밤풍경을 보기전에 먼저 밥을 먹기로 했다.

요즘은 워낙 한국이나 외국이나 혼자 다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혼자 들어가서 밥을 먹어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 생맥주 한잔에 3000동. 우리돈으로 150원 안쪽     © 정찬희 기자


호이안 올드타운 골목안에 있는 한 까페에 발이 멈췄다. 드라프트 비어 3000vnd(동)

3000동은 우리돈 가치로 150원 이내다.

궁금했다. 들어가봤다.

 

▲ 맥주한잔 그리고 가벼운 먹거리     © 정찬희 기자


안주들은 대략 개당 우리돈 2천원대가 주종이었다.
그 중 춘권과 주인이 골라주는 면종류를 주문했다. 간장 소스에 우동면과 생숙주가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반세오라는 이름의 부침도 주문했다.

 

▲ 생맥주를 따르는 베트남 사장님     © 정찬희 기자


생맥주가 생각보다 시원하고 무척 맛이 있어서 두잔 더 시켰다. 그래봤자 세잔 500원.

정말 신의 은총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보통 베트남에서는 캔맥주가 마트와 슈퍼에서 한캔에 500원, 호스텔 룸서비스로 700원에서 천원 가량하는 것을 생각해봐도 매우 저렴하다 할 수 있다. 하단 사진의 Fuda, 333, LARUE 라는 브랜드의 캔맥주들은 베트남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브랜드의 맥주들이다. 

 

▲ 베트남에서 가장 대중적인 캔맥주     © 정찬희 기자


안주 3가지에 생맥주 3잔을 마시고 나온 금액은 우리돈으로 6천원 정도.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다.

뱃속이 든든해지니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구글지도로 일본교를 치고 따라갔다.

 

풍등의 도시 호이안 답게 길은 홍등 반, 사람 반이었다.

 

▲   호이안의 밤풍경  © 정찬희 기자


강에는 수많은 보트들이 풍등을 띄우라며 호객을 하고 있었다.
마침 그 때 같은 도미토리 숙박객인 영국인 여성과 동행이었던 터라 보트를 우리돈 약7000원(15만동)에 반반씩 나눠내서 타는 것으로 타게 되었다.

▲ 호이안의 풍경들     © 정찬희 기자

 

▲ 호이안의 풍경들     © 정찬희 기자

 

▲   호이안의 풍경들  © 정찬희 기자


노젓는 여사님이 내주는 초에 소원을 담아 강으로 띄워보냈다.

▲   강에 띄운 양초 바구니   © 정찬희 기자


소원 초에 "인뉴스 독자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것 같아서 소원은 비밀.

호이안의 밤은 생맥주와 풍등이 있어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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