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이석채 KT 전 회장의 주요 관심사? 법정 증언 나와

김상효 당시 KT 인재경영실장, '서유열 전 사장, 김 의원 딸 공채에 태우라 해'

강홍구 기자 | 기사입력 2019/08/09 [01:04]

김성태 딸, 이석채 KT 전 회장의 주요 관심사? 법정 증언 나와

김상효 당시 KT 인재경영실장, '서유열 전 사장, 김 의원 딸 공채에 태우라 해'

강홍구 기자 | 입력 : 2019/08/09 [01:04]

 

<인뉴스TV/강홍구 기자>

 

딸의 부정 청탁 채용이 없다고 주장하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에 불리한 증언이 법정에서 또 튀어 나왔다.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KT 부정채용 사건의 공판기일에서는 김상효 당시 KT 인재경영실장(전무.구속기소)이 증인으로 나섰다.

 

김 전 실장은 "서유열(구속기소) 전 사장이 김 의원 딸을 공채에 태우라고 했고, 곤란하다고 했더니 '회장님의 주요 관심사'라는 답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김 의원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 스포츠단에 입사한 후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했다.

 

김 의원 딸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중 공채 서류 접수가 끝난 지 한 달 뒤에야 뒤늦게 이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KT는 김 의원 딸을 'VVIP'로 관리했고, 명단이 이석채 전 회장에게 보고됐다는 증언도 있었다.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회장과 김 전 실장은 이날 공판에서는 피고인과 증인으로 서로 다른 자리에 앉았다. 

 

김 전 실장은 증언 내내 이 전 회장의 최종 결정에 의해 당시 부정 채용이 전반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내용으로 증언하면서 "인.적성 시험이나 면접 전형이 이뤄진 후 평가 결과를 들고 직접 이 전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회장은 "자신은 부정 채용 과정을 보고받은 바가 없고, 김 전 실장이 재량으로 진행했다"는 취지로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증인 신문 중 '한 지원자의 1차 면접이 불합격이었음에도 이 전 회장 결정으로 합격으로 변경한 것이냐'라는 검찰 측 질문에 김 전 실장이 "그렇다"고 답하자, 이 전 회장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니야. 거짓말이야"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관심지원자'는 이석채 회장이 지시한 명단으로, 비서실장이나 자신이나 실무 단계에서 이 전 회장 모르게 단독으로 채용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성태 의원이 지난 2012년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전 회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무마하는 등 역할을 했다는 내부 문건에 대해 "이런 이유로 서 전 사장이 무리하게 김 의원 딸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배경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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