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경찰서의 편파적 미온적 대응 형태 규탄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이중적 형태 꼬집어 지적

이기만 기자 | 기사입력 2019/11/12 [00:34]

종로경찰서의 편파적 미온적 대응 형태 규탄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이중적 형태 꼬집어 지적

이기만 기자 | 입력 : 2019/11/12 [00:34]

 

광화문 세월호광장에 11월 9일 토요일 오후 6시 펜스로 둘러쳐 들어 갈 입구조차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은 세월호광장의 모습은 종로경찰서의 조치였다. 어디로 들어가 기억관을 들어갈 것이며 어디로 가서 서명을 할지 막막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모습이었다.

▲ 광화문 세월호광장이 펜스에 둘러싸여 사람이 오갈 수 없게 되었다.     © 이기만 기자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종로경찰서의 편파적 미온적 대응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매주 토요일만 되면 광화문 세월호광장 기억관 앞은 전쟁터다.

 

전광훈 목사,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등 소위 극우보수집단이 개최한 집회 참가자들은 세월호광장 기억관 양방향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무법천지 난장판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 자원봉사자를 상대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폭언과 폭행까지 일상적으로 행하고 있다. 그들의 행태가 오죽 심하면 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몸캠까지 착용하며 서명활동을 하겠는가. 11월 9일 토요일 오전 이들은 심지어 ‘순국결사대’라는 옷을 입고 세월호광장 서명대 앞까지 에워싸 가족들과 시민들의 진입을 막았다. 이들 극우보수집단의 막무가내식 폭언, 폭력에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미온적 이중적 행태를 멈추고 세월호 가족과 민주시민을 보호하라!”

 

그동안 경찰은 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의 처벌 요구와 신고를 외면했다. 우리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들고 있는 세월호 피켓을 걷어차거나 태극기와 성조기 깃대로 때리고, 물병을 집어 던지는 현행범을 붙잡아 처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경찰은 ‘자신들의 업무는 충돌 방지이지 처벌이 아니다’면서 그들을 그냥 보내주었다.

 

최근 종로경찰서는 이례적으로 미대사관 코앞에 6차선 도로변 한 방향을 통제하고 굉음을 쏟아내는 대형 스피커를 공중에 띄운 극우 보수 단체의 집회를 허가했다. 반면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지난 5월 25일 광화문 중앙광장과 11월 2일 북단광장에서 진행하는 문화제는 소극적인 저지와 노골적인 방해로 대응했다. 우리 집회를 방해하려는 저들의 의도적 소음 유출을 방치했으며 보수세력과의 충돌 방지를 이유로 우리 행사장 주변을 펜스로 에워싸 고립무원의 섬으로 만들어 놓았다. 결국 출입구조차 찾지 못해 돌아서는 시민들도 많았고, 행사장에 들어오기 위해 몇 차례의 검문 아닌 검문을 거쳐야 겨우 들어올 수 있었다.

 

종로경찰서는 최소 두 달 전에 합법적으로 광장 사용신청을 낸 우리 행사장은 펜스와 경찰 병력으로 철통같이 막아버리면서 일주일 혹은 길어야 한 달 단위 집회신고를 낸 극우 보수 세력 집회와 참가자들의 폭력은 용인하고 있다.

 

우리 416가족협의회는 극우 보수 세력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경찰의 편파적 행태를 당장 멈출 것을 요구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과 폭력, 폭언으로 패륜을 일삼고 시민을 겁박하는 극우폭력세력을 정상적인 법 적용으로 적극 대응해야한다.

 

이미 불법 행위로 종로경찰서의 수사 대상인 전광훈 목사와 그 지지자들 그리고 극우 보수 패륜집단들의 무자비한 대시민 폭력 행위를 더 이상 감싸고 편들지 않기를 바란다.

 

“경찰은 시민과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권력이다. 종로경찰서는 시민과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충실히 하라!”

 

 

2019년 11월 11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 이기만 기자 / presslgm@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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