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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몰 비대위,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향해 “두산타워몰 착한 상인들 목소리 들어 주세요”

강규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8/09 [11:33]

두타몰 비대위,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향해 “두산타워몰 착한 상인들 목소리 들어 주세요”

강규수 기자 | 입력 : 2020/08/09 [11:33]

 

▲ 2020년 8월 7일 오후 5시께, 대한상공회의소 앞, -두산타워쇼핑몰 비상대책위원회- 상인들이 집회중인 모습.     ©인뉴스TV/강규수 기자



장대비가 예고 없이 내려 외출하기 어려운 날씨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산타워몰 비상대책위원회’는 동대문 두산타워부터 대한상공회의소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60여 일간 ‘두산타워 쇼핑몰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두산타워쇼핑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두타몰비대위)는 말한다. “두산타워몰 불황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관리비와 운영자들의 부조리한 경영이다.”라고.

 

개점한지 20년이나 지난 두타는 지난해 9월 점포 월 임대료를 최소 평당 100만원까지, 관리비 역시 평당 20만원까지 올렸다. 이 기준에서 장사가 될수록 월 임대료와 관리비를 더 내야 하는 수수료 구조다.

 

올해 초 두산타워(이하 두타)는 두타몰 상인들에게 2월부터 4개월간 10%, 30%, 50%, 20% 임대료를 할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방문객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미 없는 할인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일 오후 4시께, 두산타워 사무실측에 전화로 월 임대료와 관리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보니 “실내가 주변상가보다 럭셔리하고 고급스럽다.”고 답했다.

 

하지만, 두산타워 쇼핑몰을 둘러보면 텅 빈 점포자리들 때문에 스산한 느낌이 먼저 든다.

 

이에 두타몰 상인은 “코로나 사태와 상관없다. 1년 전부터 비어있던 자리도 상인 유치나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두타측은 6월부터 두타몰 상인들에게 50%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두타몰비대위’ 측은 현재 매장별 평균 매출만 400만원 수준인 상황에서 50% 할인도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서 두타측은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를 외치며 6월초부터 집회를 이어온 ‘두타몰비대위’상인들에게만 50%할인을 제외하고 있다.

▲ 동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두산타워 빌딩 모습     ©인뉴스TV/강규수 기자

 

세부내역 알 수 없는 비싼 관리비, 두타측은 묻지 마 '부조리 경영'

 

두산타워 쇼핑몰 건물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 이용이 매우불편하다. 엘리베이터 6기중 2대만 사용가능하다. 사용가능한 2대 엘리베이터도 도대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어쩌다 보니 결국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지하 주차장은 창고를 방불케 한다. 차량이용객들은 포기한 것인가?

 

다음은 99년 개장이후부터 두타몰에서 영업 해온 상인 이야기다.

▶주변상가에 비해 몇 배나 높은 관리비와 임대료 세부내역을 알고 싶다.

두타몰 상인들은 10평 기준 매장 임대료와 관리비로 최소 1천 5백만 원을 내야한다.

백화점조차 12~15평에 관리비 포함 25~27%정도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비해 비정상적이다.

우리는 장사 하고 싶다.

지난 6월 두산타워몰 점포는 40%비어졌다. 지금은 60%정도 상점이 비어있다.

 

두타몰 운영자, 룸살롱과 유흥비 계산하라고 두타몰 상인들 새벽에도 불러내

집회를 이어온 두타몰비대위 상인에게 운영자 측 부조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내가 당한 일은 아니다. 두산타워 매각설이 나오면서부터 조심하는 것 같지만 옆 매장 사장은 시도 때도 없이 두타 운영자들이 술값을 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두타 운영자 경조사에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내고 오는 상인들이 많았다.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잘 보여야 상가에서 좋은 위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타몰 상인이 언급했던 “과거 관리비 세부 사항 공개를 요구해 쫓겨난 상인들”에 비춰보면 현재 같은 내용으로 집회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50% 할인 적용 제외는 별반 개선된 것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 2020년 8월7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자택앞에서 집회중인 -두산타워쇼핑몰 비상대칙위원회-상인들과 연대인들 모습     ©인뉴스TV/강규수 기자

 

두타몰 비상대책위 집회 중, 박정원 회장 차량에 ‘다녀오세요’인사

두타몰의 절박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두타몰비대위’는 지난 8월7일 오전 7시부터 박정원 두산그룹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때 박정원 회장이 타고 있을법한 차량이 자택에서 나오자 ‘두타몰비대위’ 10여명은 차량을 향해“다녀오세요”라고 인사했다.

 

‘두타몰비대위’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자택을 어떻게 찾았을까?

비대위 대표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회장님 집 일부가 찍힌 사진이 있었다. 장마비가 내리는 여러 날 중에 사진과 똑같아 보이는 건물을 찾은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상생의 의미를 행동과 마음으로 보여준 ‘두산타워몰 비상대책위원회’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역시 행동과 마음으로 대답하길 기대한다.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와 투명한 운영’은 두타몰 상인들의 당연한 요구다.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에 하나다.

 

<강규수 기자 gyu3su@naver.com>

풍족함에는 만족이 없으며 부족함속에서 함께 할수 있는 가치를 추구 하고 싶은 민생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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