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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하는 의열정신으로, 조선 의열단원 신철휴 지사 원래 모습 복원에 나서

문광덕 기자 | 기사입력 2022/03/25 [08:12]

말보다 행동하는 의열정신으로, 조선 의열단원 신철휴 지사 원래 모습 복원에 나서

문광덕 기자 | 입력 : 2022/03/25 [08:12]

조선의열단원인 신철휴 지사의 생전 모습과 다르게 제작된 흉상이 사회적협동조합 울림에 의해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25일 고령 신씨 문중 재실에 있던 의열단원 신철휴 지사의 기존 흉상을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김서경 작가 부부에 의해 생전 실제 모습을 토대로 리뉴얼했다.

 

 ▲ 신철휴 지사 생전 모습   © 문광덕 기자

 

조선의열단 신철휴 지사의 기존 흉상은 후손에 의해 제작되어 고향 입구 기념비와 함께 설치되었으나 이후 다시 후손에 의해 문중 재실로 옮겨졌다.

 

▲ 고령 신씨문중 재실 설치된 신철휴 지사 흉상 - 사회적협동조합 울림제공  © 문광덕 기자

 

그러나 신철휴 지사를 아는 주변 사람들이 지사의 생전 모습과 다르다며 계속해 지적을 이어가자 후손은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속한 사회적협동조합 울림에 리뉴얼을 의뢰 제작하였다.

 

제작을 맡은 김운성 작가는 신철휴 선생은 독립운동 활약과 해방 후 건국 준비를 하는 등의 업적에 비해 치적이 과소평가 되어간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라며 애국지사로서의 활약뿐 아니라 인간의 성품이 훌륭해 마을 사람으로부터 존경은 물론 마을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공헌하셨다고 말했다.

 

▲ 새로 리뉴얼한 신철휴 지사 흉상 - 사회적협동조합 울림 제공   © 문광덕 기자

 

또한 앞으로 (신철휴 지사) 업적을 발굴하여 선생의 뜻을 이어받고 교육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선생의 흉상을 제작하여 추모하고 기념하여 교육하고자 한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신철휴 선생은 1898517일 경상북도 고령군 읍내 면에서 31녀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일찍이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간도로 망명하여 19199월 간도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11월 중 만주 지린성 파호문 외 이종암 선생의 집에서 의로운 일을 맹렬히 수행한다는 취지로 신철휴(고령)를 비롯한 김원봉·윤세주·한봉근·김상윤(밀양)과 이종암·서상락(대구), 곽재기(충북), 강세우(함남), 이성우(서울) 10명이 모여 최초 의열단을 결성하였다.

 

의열단 결성 당시 ‘7가살 5파괴 목표로 삼은 내용으로 공약 10조가 있었고, 19231월이 되어 단재 신채호 선생을 통해 조선혁명선언으로 성문화된 강령이 되었다.

 

당시 최초로 의열단 결성한 이들은 곽재기 27, 서상락 27, 한봉근 25, 이종암 24, 이성우 23, 김상윤 23, 김원봉 22, 신철휴 22, 윤세주 21, 강세우 19세 등 20대 어린 청년들이었다.

 

그리고 이들 10명 중 7명은 대구.경북 출신이다.

 

신철휴 지사는 1920년초 곽재기 등과 함께 만주에서 폭탄 등 무기를 입수한 뒤 국내로 잠입해 밀양경찰서폭탄투척의거준비 중 구영필(具寧必)의 밀고로 일경에게 붙잡혀 19216월 당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7년 형을 언도받고 감옥에서 옥고를 치루는 중 일제의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의열단에 대해 발설하지 않았다.

 

19257월 병고로 인한 가출옥한 후에도 1927년 의열단원 이종암의 경북의열단사건에 연루되었고, 1928년에도 청주일심단(淸州一心團) 사건'에도 연루되어 조사를 받았지만 불기소처분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1928년엔 신간회 고령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지만, 일경 형사들의 삼엄한 감시로 인해 생활이 가난에 찌들어야 했다.

 

8.15 광복 후에도 외부 지원마저도 사양하며 고향인 고령군으로 내려와 지내다 1980123일 병사했다. 이후 고향에 묻혀있던 신철휴 지사 유해는 20069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3 묘역에 이장되었다.

 

신철휴 지사에 대해 정부는 1977년 건국포장 수여,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해방 후 독립된 조국에서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을 지나면서 이념의 색깔로 씌워진 의열단의 그 모습들이 숨겨지거나 점점 사라지고 발굴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오늘날 청년들 모습은 어디쯤 서 있을까?

이번 신철휴 지사 흉상 리뉴얼 제막을 계기로 그들이 말보다는 행동하는 의열단의 정신으로 대구의 역사를 되찾고 대구, 경북의 자존감을 되찾기를 바란다.

 

<문광덕 기자/mikidi1913@gmail.com>

 

 

대구 경북권 영상취재를 담당하며 소시민과 사회약자 그리고 차별과 불의에 맞서며 활동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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