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억여 원 들여 다부동에 친일파 동상 건립다부동전적기념관 앞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동상 제막 반대 집회 개최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동상 제막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린다.
5일 오후 1시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이자 6.25 한국전 개전초 북한 남침을 막지 못하고 도주한 백선엽의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한다.
다부동전적기념관에 건립된 백선엽 동상은 총 건립비용 5억 원 중 국가보훈부 1억 5천만 원, 경상북도 1억 원 등 2억 5천만 원 혈세가 지원됐다. 동상의 크기는 높이 4.2m, 너비 1.5m로 다부동전적기념관 앞 중앙에 건립됐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백선엽은 국가가 공인한 친일파 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정부가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아무런 후속 조처를 하지 않아 백선엽이 2020년 7월에 대전 국립묘지에 묻히게 된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국가 보훈부와 경상북도 그리고 백선엽 후손 등은 후안무치하게도 그의 동상을 세우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박찬문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장은 “대부분 친일파들이 해방 후 반공영으로 신분을 세탁하여 재등장하였듯이 백선엽 역시 분단과 냉정의 질곡 속에서 친일 장교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6.25 전쟁영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며 “백선엽은 친일 행위뿐 아니라 한국전 개전초기 술판을 벌이고 있어 북한 남침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음에도 ‘조작된 전쟁영웅’ ‘공적 부풀리기’ 등으로 자신을 비롯한 일본군 출신 군인들 중심으로 한국 전쟁사를 미화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백선엽 동상 2시부터 국가보훈부 주관 제막식이 열리고 이후 육군본부 주관 3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문광덕 기자/mikidi1913@gmail.com> <저작권자 ⓒ 인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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