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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장례미사 봉헌, 성직자묘역서 영면

이생의 마지막에 이르럿을 때 ‘하느님 만세!’를 외치기도 하셨다”

박기문 기자 | 기사입력 2021/05/02 [15:15]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장례미사 봉헌, 성직자묘역서 영면

이생의 마지막에 이르럿을 때 ‘하느님 만세!’를 외치기도 하셨다”

박기문 기자 | 입력 : 2021/05/02 [15:15]

 

   < 인뉴스박기문 기자 /명동성당 >

 

  < 인뉴스박기문 기자 /명동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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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뉴스박기문 기자 /명동성당 >

 

  < 인뉴스박기문 기자 /명동성당 >

 

  < 인뉴스박기문 기자 /사진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

 

   < 인뉴스박기문 기자 /사진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

“교회의 큰 사제이자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참 슬프고 어려운 일입니다.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이제 의지하고 기댈 분이 없어 참 허전하다’고 하시던 정 추기경님의 말씀을 저도 깊이 더 실감하게 됩니다. 

 

저도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던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염수정 추기경 강론 중)
 
1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는 지난달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는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이날 미사는 코로나 19 방역지침에 따라 성당 내부에 전체 좌석의 20%인 250명만 참석했다. 

 

입장하지 못한 신자를 포함해 명동대성당 일대에는 일반 추모객들 1,200여명이 정진석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장례위원회는 이날 성당 마당에 대형 스크린과 의자를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1일 당일 종일 비 소식이 있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미사에는 유가족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한국 주교단, 원로사목사제, 사제단, 수도자가 참석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승수 전 국무총리 부부, 배우 안성기 부부, 시인 신달자, 정호승 등이 참석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장례미사 강론을 통해 “먼저 정 추기경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장례기간 동안 조문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 추기경님께서는 당신의 사목표어인 '모든 이에게 모든 것'(옴니부스 옴니아·Omnibus Omnia)처럼 인생을 사셨다"며 "정 추기경님은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늘 강조하셨고 마지막 말씀에서도 행복하게 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셨다"고 했다.
 
또 “삶에서 여러 번 죽음의 고비를 넘긴 정 추기경님은 사실 자신의 인생은 덤으로 사는 것이며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순리대로 받아들이셨다”면서 “정 추기경님은 지난 2월 22일 병자성사를 받으시고 마지막 말씀을 하시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내어 드리겠다는 의지로 ‘하느님 만세!’를 외치기도 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추기경님께서 생전에 우리와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셨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그분의 영원한 안식과 부활의 희망 속에 고이 잠든 모든 영혼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고별식에서 정 추기경의 약력 소개와 고별사가 이어졌다. 

 

고별사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의 조전을 대독했다.
 
이어 주교단 대표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사제단 대표이자 고인의 소신학교 제자였던 백남용 신부, 수도자대표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정로사 수녀, 평신도대표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 회장이 정 추기경에게 고별사를 전했다.
 
손희송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는 감사인사를 통해 “정 추기경님은 항상 밤하늘에 작은 별빛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셨지만 이제 큰 별이 되셨다”며 “저희도 기쁘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작은 별이라도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의 마지막 길, 마지막 시간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별사 후 고별예식은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주례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장례미사 후 정 추기경의 관은 성당 밖 운구차로 옮겨졌고 '조종'(弔鐘)에 맞춰 운구차가 움직이자 추모객들은 정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후 오후 1시 20분경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서 유가족과 주교단, 사제, 일반 신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하관예절이 이어졌다. 

 

예절은 40분간 진행됐으며 정진석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과 김옥균 주교의 묘소 옆자리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정 추기경의 묘비명은 그의 사목 표어였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다.
 
정 추기경은 지난 4월 27일 오후 10시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공식 조문 동안 정진석 추기경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총 4만6천636명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박기문 기자/erunses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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